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 태평양지역 뉴스통신사와 공동 인터뷰를 갖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베 일본 총리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G-20과 APEC 등 다음 주부터 열리는 다자회의에 맞춰 일본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내 해결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보폭이 빨라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아시아 태평양지역 뉴스 통신 8개사와 가진 공통 인터뷰에서 "아베 일본 총리가 과거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위안부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자꾸 끌고 가는 것은 세계적인 정서와도 맞지 않다"며 국제 사회의 여론을 환기시켰습니다.
이 같은 박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일본 정치권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국 책임론'과 일본 언론의 '고자질 외교'를 정면 반박한 말로,
박 대통령은 다음 주부터 열리는 G-20과 APEC, 아세안+3 등 다자 외교 무대에서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나 위안부 문제 연내 해결 방안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면서, 스가 일본 관방 장관은 "위안부 문제 타결책을 찾기 위해 전력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박 대통령은 또, 남북관계 개선에 진척이 이뤄진다면 정상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며 북한의 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