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의원들은 이처럼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에 강한 반감을 가지면서도 막상 탈당에는 주저하는 모습입니다.
왜 그런 걸까요?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의원의 탈당을 앞두고 최대 30명 정도의 '연쇄 탈당'이 있을 거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안 의원이 탈당한 뒤 아직 단 한 명도 당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탈당을 공언했던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의원은 내일 탈당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
하지만, 안 의원 측근인 송호창 의원조차 잔류를 결정하면서 비주류 의원들이 탈당에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주류 의원들이 주저하는 이유는 바로 여론 때문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지난 14일)
- "호남 민심과 지역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거기에 따른 행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탈당 문제는 최후의 선택이다."
사실상 안철수라는 프리미엄보다는 표심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지면 지지하겠단 응답이 16.7%로 나와, 내년 총선에서의 영향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렇다고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은 상황.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비주류 의원들은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탈당 컨벤션' 효과인지, 확장성을 가질지 지켜보며 여론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