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은 탈당 후에 연일 강한 비판을 이어가며 '강철수'라는 별명까지 얻었는데요.
쓴소리는 대부분 새정치연합을 향한 것이었지만, 새누리당도 실은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탈당 이후, 새정치연합에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강철수'라는 별명까지 얻은 안철수 의원.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지난 15일)
- "새정치민주연합은 평생 야당만 하기로 작정한 정당입니다. 그러면 절대로 집권할 수 없습니다. 집권해도 안 됩니다."
안 의원의 쓴소리는 청와대를 향할 때 더욱 날카로워졌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지난 17일)
- "삼권분립 개념 자체가 없는 대통령이라고 봅니다. 어떻게 여당 원내대표를 청와대에서 쫓아내고, 국회의장에게 무리한 요구를 해대고…."
안 의원의 움직임이 강하고 빨라지면서 일부 비판적 중도층이 안 의원 지지로 기울고, 그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새누리당은 안 의원 견제에 적극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황진하 / 새누리당 사무총장
- "자신을 증명해 보인 내용은 하나도 없이 고민하다 후퇴하는 모습 때문에 철수정치라는 조롱을 듣는 겁니다."
탈당 이후 강경해진 안 의원의 행보에 야당은 물론 여당도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