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작전사령부 제7기동전단이 22일 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로 이전했다.
이로써 제주해군기지는 우리나라 남방 해상교통로 보호를 위한 ‘21세기 청해진’으로서 본격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됐다.
남동우(준장) 제7기동전단장을 비롯한 전단 지휘부는 전날 7600t급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 44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타고 부산작전기지를 출항해 이날 오전 9시께 기동전단의 새 모함이 된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제7기동전단은 이날 제주해군기지 정문에 부대현판을 설치하고, 부대 연병장에서 부대이전 기념식을 가졌다.
남 전단장은 “제주민군복합항은 대한민국의 생명선인 남방 해상교통로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한 21세기의 청해진”이라며 “기동전단이 잠수함·해상초계기와 협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최고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 민과 군이 상생할 수 있는 최고의 항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이보다 앞선 20일에는 수중작전을 수행하는 잠수함사령부 예하 제93잠수함전대(전대장 최기영 대령)가 상륙함(LST)을 이용해 제주해군기지로 옮겼다.
이달 1일 제주해군기지의 항만방호 등 부대경계 함정에 대한 항무지원, 군수지원 등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제주기지전대 창설식도 열렸다.
해군제주기지전대는 해군 3함대사령부 소속이다. 해군과 해병대 인력이 혼재돼 있던 제주방어사령부(이하 제방사)에서 301방어전대 등 해군 인력을 고스란히 옮겨 창설한
한편 2010년 2월 1일 창설된 제7기동전단은 세종대왕급(7600t, DDG) 이지스 구축함과 충무공이순신급(4400t, DDH-II) 구축함으로 구성돼 있다. 해상교통로 보호, 대북대비태세 유지, 청해부대 파병 등 국가대외정책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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