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총리, 安 신당 들어가나? 영입 추진 "신당 대표 맡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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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운찬/사진=연합뉴스 |
안철수 의원 측이 신당(新黨)의 당 대표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1일 알려졌습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충남 공주 출신의 중도 개혁 인사인 정 전 총리가 신당 대표를 맡아주면, 이념과 지역 모두에서 중원(中原)의 민심을 얻을 것"이라며 "여러 방면으로 그런 뜻을 정 전 총리에게 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이 구상하는 '공정 성장'과 정 전 총리의 '동반 성장'이 같은 맥락이고, 충청권 출신 당 대표를 통해 전국 정당화를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안 의원 측은 또, 탈당을 예고한 정대철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도 최근 정 전 총리를 만나 "신당의 대표를 맡아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다음 주 탈당할 것으로 알려진 김한길 전 대표도 정 전 총리 영입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의원은 정 전 총리가 당 대표 직을 수락하게 되면 공동 대표를 맡거나 대표 외에 다른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당을 추진하는 한 인사는 "안 의원이 대전과 충청권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 지역 지지 기반을 갖고 있는 정 전 총리와 윤여준(충남 논산) 전 장관 등을 영입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정 전 총리 영입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한 언론매체의 신년 여론조사에서도 안철수 신당 바람이 가장 약한 곳이 충청권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안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과정에서 사이가 멀어진 윤 전 장관을 지난달 30일 만나서 도움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안 의원 측의 영입 추진과 관련해 정 전 총리는 한 언론매체를 통해 "(당 대표 영입) 정식 제안은 없었고, 안 의원과 그 문제를 직접 상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안 의원 주변 사람들을 통해 간접적으로는 그런 의사를 들었다"며 '공식 제안이 오면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동반 성장 사회를 만드는 게 나의 목표다. 그런데 정치라는 수단이 그 목표를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인지는 고민을 더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안 의원 측에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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