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외도 사실을 공개하고 이혼 의사를 밝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어제(1일) 아내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함께 가족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최 회장이 모습을 드러내며 현장 경영을 재개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새해 첫 날인 어제(1일) 오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아내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나란히 서울 워커힐 호텔의 가족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SK 가는 양력설인 1월 1일 차례를 지내는데, 혼외자 공개 이후 최 회장 부부가 함께 나타난 것입니다.
차례에는 최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과 수감 중인 최재원 SK수석부회장의 가족, 그리고 최 회장의 자녀 윤정 씨와 인근 씨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고, 최 회장 부부는 간간이 대화를 주고받는 등 평소와 다름 없이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9일 이혼 결심을 밝히고 칩거 중이던 최 회장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당장 모레(4일) 예정된 그룹 사장단 신년인사회에 참석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 인터뷰(☎) : SK그룹 관계자
- "원래는 (최태원 회장이)안 오는 게 맞는 자리인데 몇 년 동안 경영 공백이 있었으니까, 그것 때문에 인사를 하러 오실 수는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서울 시내 모처에서 업무를 보던 최 회장이 조만간 서울 서린동 SK그룹 본사로 출근해 경영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최 회장은 20일에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