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서 험지에 나가 이기고 오겠다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출마지역이 몇 군데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서울 도봉이나 광진에 출마해 강북지역에서 새누리당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시나리오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출마 지역을 정하는 기준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당선 가능성이 있는 접전 지역이면서 야당의 거물급 후보와 맞붙을 것, 그리고 주변 지역에까지 바람몰이가 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역대 총선 자료를 기반으로 최근 서울 강북지역에서 오 전 시장의 후보 경쟁력을 살펴봤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3선 유인태 의원의 서울 도봉을과 4선의 김한길, 추미애 의원이 각각 버티는 서울 광진갑 또는 광진을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가지 걸림돌은 이미 해당 지역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김선동 전 의원이나 정준길 당협위원장 등과의 교통정리입니다.
그래선지 오 전 시장 측은 "당 지도부의 어떤 연락도 없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다만 왜 출마 지역을 빨리 정해주지 않냐며 지도부의 결단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