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安에게 "정권교체 하시라" 발언한 적 없었다! '녹취록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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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호/사진=연합뉴스 |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비공개회담 녹취록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26일 한 매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안철수 의원이 지난 4일 동교동 지택으로 이희호 여사에게 새해 인사를 가서 20여분 간의 비공개회을 가졌을 당시 안 의원 한 핵심측근은 이 여사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비공개면담에서 이 여사가 안 의원에게 '이번에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뭔가 이뤄질 수 있는 희망을 느꼈다. 꼭 주축이 돼 정권교체를 하시라'라고 덕담했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해당 매체가 이날 공개한 녹취록에 의하면 안 의원이 "꼭 건강하셔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꼭 정권교체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꼭 정권교체가 되도록 밀알이 되겠다는 마음입니다"라고 말하자, 이 여사가 "꼭 그렇게 하세요"라고 덕담을 한 게 전부였습니다.
앞서 안철수 의원도 지난 13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 꼭 정권교체 성공하겠다는 말씀을 드리자 여사님께서는 예전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도 안타까웠다는 말씀하시며 이번에는 정권교체를 꼭 이루어서 서민, 중산층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주장했으나 해당매체가 이날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그런 대목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희호 여사의 3남인 김홍걸 씨 역시 이후 기자들에게 "보도와 관련해 어머님께 직접 확인한 결과, 어머님은 안철수 의원의 말씀을 듣기만 하였을 뿐 다른 말씀을 하신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 사실과 다른 보도 내용에 대해 어머님께서는 어이가 없어 하셨다. 어머님 뜻과 전혀 다르게 보도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셨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한편, 녹취록 공개 직후 안 의원 측의 왜곡된 발표 및 녹취록 공개 자체에 대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내가 잘 몰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