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분열로 인한 새누리당의 '어부지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3자 구도가 될 경우 특히 수도권 접전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크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장 타격이 큰 곳은 국민의당의 중심을 맡고 있는 김한길 의원입니다.
새누리당 전지명 당협위원장과의 양자구도에서 뒤져 있어 갈 길이 멀지만,
더민주 전혜숙 전 의원을 포함할 경우 3위까지 밀려나는 형국입니다.
4선 중진인 국민의당 김영환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누리당 홍장표 전 의원에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벌이는 상황인데, 더민주 김철민 전 안산시장이 낀 3자 구도에서는 18.7%로 3위로 내려앉습니다.
두 지역구 모두에서 더민주 후보와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을 합하면 새누리당 후보보다 높지만, 분열된 상황에서는 1위를 내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안산단원을의 부좌현 의원도 3자 대결에서 허숭 새누리당 대표실 부실장에게 밀리고,
더민주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박영선 의원마저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이는 등 수도권에서 야권의 전망이 어둡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이렇듯 야권 분열로 인한 수도권 패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야권 연대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