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국제기구에 잇따라 통보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위성 발사를 명목으로 사실상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유엔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는 2일(현지시간) 북한이 전기철 국가해사감독국장 명의로 보내온 통보문을 공개했다.
북한은 이 통보문에서 “국가우주개발계획에 따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쏘아올리기로 결정했음을 통보한다”고 알렸다. 북한은 세부내용에서 발사날짜를 2월 8~25일, 발사시간을 매일 07시~12시(평양시간)라고 밝혔다.
또한 운반로켓잔해 낙하예상구역에 대해 1계단 동체는 위도 36도 04분, 경도 124도 30분 등 4곳을 위험구역 좌표로 제시했다.
로켓 첨단부(Fairing)는 위도 33도 16분, 경도 124도 11분 등 4곳을, 2단계 동체는 위도 19도 44분, 경도 123도 53분 등 4곳을 낙하예상구역으로 알렸다.
앞서 교도통신은 이날 북한이 IMO에 위성 이름이 ‘광명성’인 지구관측 위성을 8~25일 발사하겠다고 통보했다는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북한은 2012년에 사실상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ITU에 지구관측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고한 바 있다.
북한은 이후 같은 해 12월
교도통신은 2일 파악된 북한의 통고가 사실상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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