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불능화팀 방북...불능화 착수

미국의 비핵화 실무팀이 북한을 방문해 영변 핵시설의 불능화에 착수합니다.
이에 앞서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크리스토퍼 힐 6자회담 미국대표와 김계관 북한 대표는 북핵 불능화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영변 5메가 원자로를 비롯한 핵시설을 불능화하기 위한 미국 핵전문가 작업팀이 오늘 평양에 들어갑니다.

성 킴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이 이끄는 북핵시설 불능화팀은 미국 에너지부와 유관부처의 핵기술자 10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미국 작업팀을 교대해가며 한달 안에 영변의 3개 주요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 북한 김계관 부상이 만났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6자회담 미국대표
-"유용한 의견교환이 있었고 6자회담은 앞으로 전진할 것입니다. 북한도 3개 영변 핵시설의 해체를 동의했고, 이번 주부터 작업은 시작될 것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북한의 재정 금융 문제 해결과 관련해서도 조만간 실무적인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미 관계 정상화의 발목을 잡아왔던 북한의 미국 달러화 위조문제 등도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김계관 부상 역시 힐 차관보와 회동 직후 불거진 문제는 없었다며 불능화작업 착수에 이견이 없음을 확인 했습니다.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