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온 여론조사에서는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이 발견됩니다.
안철수 공동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호남 민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앞서고 있는데, 정작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선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호남 맹주 자리를 놓고 맞선 더민주와 국민의당.
광주 전남 지지도에선 안철수 공동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더민주를 10%p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당은 42.9%, 더민주는 28%를 기록해 14.9%p 격차가 벌어졌고, 새누리당은 9%를 기록했습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도 안 대표가 33.3%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고, 문재인 전 대표는 21.5%로 뒤를 이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7.8%,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7.9%에 머물렀습니다.
호남 민심에선 안 대표가 앞섰지만, 정작 본인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선 불안한 모습입니다.
안 대표는 33.1%의 지지를 얻어 29.1%를 기록한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고,
이동학 전 더민주 혁신위원은 13.2%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유용화 / 정치평론가
- "(호남은) 반문재인 정서가 안철수라는 대안으로 옮겨가는…(수도권에선) 새로운 정치가 구체적 검증이 안 되고 계속해서 문제가 야기되니까…."
설 연휴가 끝난 뒤, 총선 민심이 어느 당을 향할지 관심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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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