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 닷새 기간은 남북한 관계가 그야말로 극한의 경색 국면으로 치달았습니다.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6일, 북한은 영국 런던에 있는 국제해사기구 IMO에 갑작스런 통보를 합니다.
애초 8~25일이라던 미사일 발사 날짜를 7~14일로 앞당긴다고 통보한 겁니다.
그러더니 다음날 오전 9시 30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도발은 그 다음날도 이어집니다.
월요일인 8일 오전 6시 55분쯤 올들어 처음으로 북한 경비정 1척이 우리 측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합니다.
약 300m 정도 NLL을 침범했다가 경고사격을 받고 20분 만에 되돌아간 겁니다.
그리고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미일 정상과 잇따라 통화하고 대북 제재 공조 방안을 논의하면서 사드 배치가 급물살을 타게 됩니다.
결국 우리 정부는 오늘 남북 교류 목적으로 세워져 북한의 돈줄 역할을 했던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합니다.
이제 한반도 정세가 격량으로 빠져드는 모양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