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요청한 박근혜 대통령 국회 대국민연설 날짜가 내일(16일)로 확정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을 둘러싼 갈등과 논란을 매듭짓고 국회가 국민 단합에 나서줄 것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협조를 구하는 국회 연설에 나섭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 오전 10시 국회를 찾아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배경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 군사 위협으로부터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국회에 도움을 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인권법과 테러방지법 등 빠른 쟁점법안 처리도 함께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설 직후 가능성을 열어둔 여야 지도부와 만남이 이뤄질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이번 국회 연설은 어젯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결정됐습니다.
같은 날 이종걸 원내대표 교섭단체대표연설 예정이던 더민주는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제안한 시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정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지 않겠다며 결국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야당 교섭단체대표연설은 당초 내일에서 모레로, 그 이후 경제와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도 하루씩 미뤄졌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