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공동 창업자’인 김한길 국민의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달 3일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함께 국민의당 창당에 힘을 보탰다. ‘김한길계’ 의원들이 국민의당으로 대거 합류한 덕분에 국민의당은 규모를 확장해 양당 체제를 흔들 수 있는 ‘제3세력’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김 위원장을 둘러싼 최근 흐름은 좋지 못하다는 평가다. 당 내부에서는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의 불화설이 돌고 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역구 사정도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과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의 불화설은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 불거졌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을 탈당한 최재천 무소속 의원을 추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천 공동대표가 광주지역 공천을 시민들에게 맡기고 싶다는 뜻을 드러내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구정 연휴 이전인 지난 4일부터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해 17일 당 의원총회에 참석할 때까지 2주 가량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불편한 심기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선대위원장을 맡기는 했지만 안 공동대표가 최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면서 입지가 좁아지는 모양새다.
지역구인 서울 광진갑 사정도 만만치 않다.
여론조사기관 모노커뮤니케이션즈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광진갑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 공개한 여론조사(기타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송학 새누리당 예비후보와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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