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김광진’ ‘필리버스터’ ‘박원석’
은수미(52·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12시 45분 국회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국내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은 의원은 이날 오전 2시30분께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오른 뒤 10시간 15분간 테러방지법의 부당성 등을 지적하며 토론을 이어갔다.
국내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은 1969년 8월 신민당 박한상 의원이 3선 개헌 저지를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발언한 것이다.
이에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1964년 4월 동료인 자유민주당 김준연 의원의 구속동의안 통과 저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에서 5시간 19분 동안 연설,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은 의원은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 부연구위원 등을 지낸 노동 전문가로,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은 의원은 전날 오후 7시 7분부터 진행된 필리버스터의 3번째 주자로 나섰다.
앞서 연설한 같은 당 김광진 의원은 5시간 32분,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은 1시간 49분을 각각 발언했다.
다수당의 횡포를 막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필리버스터’는 장시간 연설이라는 합법적 수단으로 국회의 의사진행을 지연시키는 무제한 토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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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은수미,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은수미, 10시간 동안 쉬지 않고 말을 했다니” “은수미, 토론도 논리정연하게 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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