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내일(28일)은 북핵 6자회담의 중국 측 대표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분위기가 분위기인 만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이야기를 안 하고 돌아갈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1의제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그에 따른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집중됩니다.
하지만, 외교가의 더 큰 관심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를 둘러싼 한중 두 나라의 입장 변화에 쏠립니다.
이른바 멍석은 다 깔렸습니다.
며칠 새 미국과 중국의 외교장관이 만났고, 유엔도 강력한 대북 제재를 구체화했습니다.
대북제재 결의 하루도 안 돼, 강경했던 미국은 슬며시 한 발 빼는 모양샙니다.
▶ 인터뷰 : 해리 해리스 / 미국 태평양사령관 (어제)
- "한국과 미국이 사드 배치 문제를 협의하기로 합의한 것이지, 사드를 배치하기로 합의한 것은 아닙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주고받을 게 마무리됐다면, 이제 남은 건 우리뿐입니다.
현재까지 청와대는 사드와 중국 대북제재 참여는 별개의 문제라며, 어떤 입장 변화도 없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사드 배치는 없었던 일로 하라'고 우리 정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5년 만에 한국을 찾은 우다웨이가 빈손으로 돌아가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응이 관심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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