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야권통합 연연 안해" 각자도생 '정공법' 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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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민의당이 야권 통합 제안을 재차 거부함에 따라 '통합정국'은 쉽지 않다고 보고 선거국면에서 새누리당의 독주를 차단할 묘책 찾기에 나섰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4일에 이어 이날도 통합 제의에 대해 강한 거부 의사를 밝히자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라는 반응 속에 다음 카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에서는 선거연대 필요성을 거론하지만 키를 쥔 김 대표는 통합 이외에 다른 방책이 없다며 각자도생이라는 정공법을 택하려는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합 제안은 유효하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죽어도 못하겠다는 사람과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안 대표가 완강히 거부하는 상황에서 통합 논의를 진전시키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주변 인사들에게 "앞으로 국민의당은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총선 국면이 본격화하면 양당 체제로 재편될 것이다", "국민은 3당 체제를 성공시켜준 적이 없다"며 자력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종의 고사작전도 불가피하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김 대표는 수도권 선거연대에 대해서도 부정적입니다. 그는 주변에 "수도권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3%인데 무슨 걱정을 하느냐. 지역별로 있을지는 몰라도 당 차원에서 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김 대표 측에서는 국민의당 내부에서 수도권 연대를 놓고 안 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김한길 공동선대위원장 등 창당 주역 간 이견이 노출된 상태인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국민의당의 내분이 심화될 경우 개별복당 형태로 더민주와 결합하는 의원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 저녁 개최된 비대위 간담회에서도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 결과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 비대위원은 "야권을 분열시켜 놓고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을 막을 수 있다는 국민의당 주장은 논리적 모순 아니냐"며 "우리로선 일단 논란을 자제하고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르면 7일부터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현역의원 물갈이를 키워드로 한 인적 쇄신 바람몰이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한 비대위원은 "지금까지 비판을 받은 패권주의는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아니었느냐"며 "앞으로 패권주의를 서서히 없애가는 과정도 국민의당에 통합의 명분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듣기에 따라 친노 진영을 겨냥한 공천 심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말로 여겨집니다.
다만 김 대표는 주변에 "인적 쇄신은 당연히 해야 하지만 대안 후보가 없다면 한계가 분명합니다. 더민주는 인적 자원이 풍부하지 못해 사람을 자르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고 언급해 교체폭이 크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표는 오는 8일 대구 방문을 추진중입니다. 대구 방문은 현역의원 평가 결과 공천에서 원천배제된 홍의락 의원의 구제가 가시권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더민주는 대구 출마를 준비중인 김부겸 전 의원과 대구 방문을 조율했고, 김 전 의원은 홍 의원 구제 문제에 대한 긍정적 답변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창선 공관위원장이 대구 방문 의향을 피력하자 "빈 손으로 오려면 오지 말아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더민주는 경기 성남 분당갑에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군포갑에 세종대 김정우 교수 등 이르면 7일 7~8곳의 전략공천 심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주민 변호사는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 지역구인 인천 부평갑 투입설이 나옵니다.
하지만 성남 분당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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