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수위의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지 엿새 만에, 우리 정부도 독자 제재안을 내놨습니다.
바닷길을 막아 북한의 돈줄을 틀어쥐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과 러시아 접경 지역의 나진항입니다.
러시아의 석탄 등 광물이 한국과 일본 등으로 수출되는 이른바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주요 통로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독자제재안으로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게 됐습니다.
앞으로 북한을 통과하는 제3국의 선박은 국내에 들어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석준 / 국무조정실장
- "외국 선박이 북한에 기항한 후 180일 이내 국내에 입항하는 것을 전면 불허할 것이며…."
지난해 제3국의 선박이 국내에 입항한 건 모두 104차례에 이릅니다.
대량살상무기, WMD와 관련된 북한 개인 40명과 단체 30개를 금융제재 대상자로 지정한 것도 눈에 띕니다.
특히 연평도 포격 등 대남도발을 주도했던 강경파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아울러, 전 세계 130곳에서 연간 120억 정도를 벌어들이는 북한식당의 이용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