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발표에서는 또 5선의 이미경 의원과 초선인 정호준 의원까지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경쟁력과 도덕성으로 판단했다고는 하지만, 정호준 의원의 경우 부친인 정대철 전 고문이 탈당한게 영향을 미쳤지 않았나 하는 뒷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민주 4차 공천심사 결과 서울에서 떨어진 은평갑의 이미경 의원과 서울 중·성동 을의 정호준 의원.
우선 이 의원은 경쟁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5선 여성의원이란 특수성이 있지만,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겁니다.
정 의원은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 무면허 운전한 것이 적발되는 등 도덕성 부분이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김성수 대변인은 "서울 중·성동을과 은평갑에서 후보 경쟁력이 낮다"며 "이 의원은 의정활동 등이 부진했다는 공관위 평가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사자들은 관련 부분을 소명했지만 결국 공천 배제 명단에 포함된 겁니다.
특히 정 의원의 경우, 아버지인 정대철 전 상임고문이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한 것이 연좌제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정 의원 측은 "지금은 할 말이 없다"며, "재심 여부를 의논해봐야 하지 않겠냐"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국민의 당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 의원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가운데, 이들 의원의 재심 신청 등 후폭풍도 예상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