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해찬 탈당 "부당한 공천 배제 용납 못해" 무소속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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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민주 이해찬 탈당/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함께 4·13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전 총리는 15일 "이번 일(공천 배제)은 예상치도 않았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한 카페에서 가진 주민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부당한 공천 배제를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오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전날 총선 후보 공천 배제 결정을 통보받은 지 하루 만에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선거운동을 재개하며 지지자를 비롯한 주민과 만난 이 전 총리는 "제 정치 목적은 불의한 것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평생 불의하고는 타협해본 적 없다. 부당한 행위를 용납하지 못한다"고 출마의 변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그러면서 "세종시를 국회의원이나 하러 온 사람이 아니다. (저는) 국회의원 여러 번 한 사람"이라며 "세종시가 이명박 정부 때부터 여러 가지 왜곡되고 흔들리기 때문에, 그걸 바로 잡으러 왔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무소속으로 당당하게 가서 이겨 (세종시를) 바로 잡는 게 제 역할이자 소임"이라며 "지난번(19대)엔 불모지에서 당선됐으나, 지금은 그때보다 여건이 좋아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비공식으로 진행된 간담회를 마친 이 전 총리는 공천 배제 등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공식적인 인터뷰는 내일하겠다"며 입을 다물었습니다.
이 전 총리는 16일 오전 10시 세종시 후보 캠프에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주민은 "(이 전 총리의) 그간 의정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묻고 답하는 자리였을 뿐 공천 배제 등에 얽힌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며 "지역 주민으로서 궁금한 사안에 관해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재야 출신인 이 전 총리
2008년 18대 총선에는 불출마했으며,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당의 요청으로 세종시에 출마해 6선에 성공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