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부산 중구·영도구에서 다른 2명과 함께 여론조사 경선을 치르도록 돼 있는데요.
이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도 벌써 나왔을텐데, 아직까지 '공천확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뤄지는 이유가 뭘까요.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가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된 것은 지난 13일.
하지만 벌써 1주일이 지났지만, 경선 결과는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 인터뷰 : 박종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
- "최고위원도 빨리 해드려야 하는데…."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나머지 최고위원들의 경선 결과는 이미 나와 있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이 때문에 당 지도부의 경선 결과 발표가 지난 금요일에 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그제)
- "최고위원들 여론조사 경선은 오늘 발표될 겁니다."
결과를 손에 넣고도 발표를 미루는 이유는 무엇일까.
홍문표 공천관리위원은 "처음부터 지도부 지역구는 늦게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여당 핵심 관계자는 "지도부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이한구 위원장이 의도적으로 발표를 미뤄, 김 대표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최고위원들 지역구 논의하나?"
- "한 마디 한 마디가 굉장히 조심스러워요. 얘기 안 할 거예요."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하지만 이 위원장이 결정한 사안들이 그 효력을 발휘하려면, 반드시 김 대표의 직인이 필요한 만큼, 두 사람의 신경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