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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업무가 시작되기 약 30분 전에 선관위에 도착한 김부겸 후보는 때때로 옷매무새와 구비서류를 재확인하며 기다렸고, 25분 뒤 선관위에 도착한 김문수 후보를 만났다. 경북고 선후배 사이인 두 후보는 먼저 악수한 뒤 후보 등록 서류 봉투를 들고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등록절차에 들어갔다. 후보 등록 위해서 두 사람은 두 손을 맞잡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문수 후보는 “지금 나라가 매우 어렵다”며 “안보·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성갑에서 필승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후보는 “이제는 이 ‘대구 머슴아’한테 마음을 열어주실 때가 되지 않았느냐”며 “한번 기회를 달라. 일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치 1번지’ 종로의 두 후보도 이날 등록을 마쳤다. 더민주 정세균 후보는 직접 선관위를 방문했고,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는 대리인을 통해 등록했다. 수원무에서 맞붙는 새누라당 정미경 후보와 더민주 김진표 후보도 수원 권선구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했다.
총선 후보 등록에 앞서 여야의 지역구 후보자 추천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새누리당은 이날까지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246곳에 출마할 후보를 확정했다. 공천 후보를 발표하지 않은 7곳은 광주 2곳(광산을·북갑)과 김무성 대표가 공관위의 공천 확정을 거부한 5곳이다. 최연소 후보는 31살의 손수조 전 중앙미래세대위원장(부산 사상)과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서울 노원병)이며, 최고령 후보는 8선 고지에 도전하는 서청원 최고위원(73·경기 화성갑) 이다.
더민주는 23일까지 전체 지역구 253곳 가운데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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