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후보등록 마감, 후보 6명 중 1명꼴 병역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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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 총선 후보등록 마감/사진=pixabay |
19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 결과 등록 후보의 16.9%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선관위가 25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후보자 병역신고 내역에 따르면 등록후보 944명 가운데 비대상자인 여성 후보 100명을 제외한 844명 중 병역면제 후보는 143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의 병역 면제자가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민의당 33명, 새누리당 25명, 정의당 9명, 민중연합당 5명, 대한민국당·민주당·복지국가당·코리아·한나라당 1명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무소속 병역면제자도 17명에 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 소속 병역 면제자들은 민주화운동 등에 따른 수형을 사유로 면제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더민주 김부겸(대구 수성갑)·김성주(전북 전주병)·민병두(서울 동대문을)·박홍근(서울 중랑을)·송영길(인천 계양을)·신정훈(전남 나주화순)·유기홍(서울 관악갑)·윤호중(경기 구리)·이인영(서울 구로갑), 무소속 이해찬(세종시) 후보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새누리당에서도 신상진(경기 성남중원), 정태근(서울 성북갑),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후보 등이 민주화 운동 관련 수형 전력으로 병역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러나 병역 면제자의 상당수는 질병과 신체장애 등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흔한 케이스는 근시와 수핵탈출증(디스크)으로 각각 7명이었습니다.
새누리당 박준선(서울 동대문을)·유영(서울 강서병)·홍범식(서울 노원을), 더민주 송대수(전남 여수갑), 국민의당 김영국(충북 증평진천음성)·박태순(서울 종로)·윤영일(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 등이 근시, 더민주 금태섭(서울 강서갑)·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이승천(대구 동구을)·이재한(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국민의당 문병호(인천 부평갑), 무소속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홍성규(경기 화성갑) 등이 디스크로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서울 양천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기재 후보와 경기 고양병에 출마한 국민의당 장석환 후보는 부정맥으로, 충북 청주청원에 출마한 새누리당 오성균 후보와 서울 종로에 출마한 정의당 윤공규 후보는 만성중이염으로 각각 군복무에서 제외됐습니다.
대전 유성을에 출마한 더민주 이상민 후보와 부산 기장에 출마한 정의당 이창우 후보는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제2국민역에 편입됐습니다.
씨름선수 출신의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경남 김해을) 신장체중 과다의 이유로 병역이 면제됐습니다.
대구 달성군에 출마한 새누리당 추경호 후보는 폐결핵이 면제 사유였습니다.
징병검사를 계속 연기 또는 기피하거나 장기대기하던 중 '고령', '행방불명', '생계곤란' 등을 이유로 소집이 면제되는 등 석연치 않은 사유로 군대에 가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새누리당 강창규(인천 부평을), 더민주 김기운(경남 창원의창)·백재현(경기 광명갑)·이우현(경기 용인병)·심재권(서울 강동을)·더민주 허종식(인천 남구갑), 국민의당 구희승(전남 순천)·김철(마포을)·홍성덕(서대문을), 무소속 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 후보 등이 그 예입니다.
새누리당 신동우(강동갑) 후보는 1974년부터 총 네 차례에 걸쳐 '무종'(재검 대
국민의당 조구성(서울 강북을) 후보는 초등학교졸 미만이라는 학력상의 이유로 소집이 면제된 사례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