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는 이틀째 제1차 남북총리회담이 이틀째 열리고 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오전 실무 접촉을 통해 3개 분야에서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차민아 기자
질문 1) 남북대표단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참관했다고 하는데요, 분위기 어땠습니까?
남북대표단은 오후 3시부터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둘러보고 현재 숙소인 이곳 워커힐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역사유적의 발굴과 보존을 위해 남북이 협력을 강화하자는 의미에서 참관지로 박물관을 택했다는 설명인데요.
박물관측이 고조선 유물은 많이 보유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자, 북측 김영일 총리는 그런 부분은 앞으로 잘 보완해 나갈 수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숙소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프로골퍼 박지은 씨로 유명한 삼원가든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2) 오전에 분야별 실무접촉을 가졌는데, 성과가 있었습니까?
남북은 오전에 조선협력단지와 철도-도로, 보건의료 등 3개분야에 걸쳐 실무접촉을 가졌습니다.
각 분야의 대표자 외에도 2~3명의 실무자가 참석해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고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는데요
일단 북측이 적극 제안한 문산에서 봉동간 화물열차는 연내 운행하기로 양측이 의견을 접근하고 구체적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와 관련해서는 평화와 경제를 포괄하는 사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별도 추진기구를 구성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별도 추진기구 아래로 해주경제특구 개발과 공동 어로와 한강하구 공동 이용 등 4개 정도의 분과위원회가 구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문화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공동 기구 구성에 대해서도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내일 오전 종결회의와 함께 이번 회담의 결과를 발표하고, 환송오찬을 노무현 대통령의 초청 형식으로 청와대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남북총리회담 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