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산 문제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수천만 원에 달하는 시계를 차고 다니고, 수억 원어치의 금을 보유한 김 대표가 경제양극화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는 겁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재산내역입니다.
김 대표는 배우자와 함께 총 88억 6천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김 대표가 신고한 금 8.2kg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습니다.
"금 8.2kg, 신고액만 3억 2천만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지방 아파트 한 채 값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까지 민주당 재임 당시에는 신고되지 않은 재산"이라며 "언제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구입했는지 의혹이 생긴다"고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 "서민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많은 양의 금을 가지고 있는 것이 김 대표의 경제민주화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시계도 문제 삼았습니다.
"어제 유세 때 착용한 시계가 수천만 원대 고액 브랜드"라며 "8년 만에 재산이 22억 원이 는 점도 해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재산 의혹에 대해 선거에 악용하려는 의도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투명하게 신고한 내역을 놓고 선거 막판에 마치 무슨 큰 의혹이 있는 것처럼 문제제기를 하는 저의가 아주 치졸합니다."
특히 시계는 독일인 의사 친구가 선물해 20년 동안 차고 다녔다고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서철민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