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예상을 뛰어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
다만,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의 부진엔 탄식을 쏟아냈는데요.
이번에는 더민주 선거 상황실로 가봅니다.
정주영 기자! 지금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국회의원 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선거 상황실에는 기쁨의 여운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오후 6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큰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는데요.
100석도 지키기 어렵다는 자체 판세 분석과 달리, 목표 의석인 107석을 넘어 120석까지도 내다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오후 5시 50분쯤 이곳을 찾은 김종인 대표는 지역구별 출구조사에서 더민주 후보가 앞설 때면 박수와 함께 기쁨을 마음껏 표현했습니다.
특히 서울 종로와 서울 마포갑, 대구 수성갑, 경남 김해을 등 화제의 선거구에서 승리할 것이란 예측이 잇따르자 이곳 상황실은 떠나갈 듯한 환호성으로 뒤덮였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경쟁자인 국민의당 후보에 밀린다는 예측에는 탄식과 함께 한숨 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정장선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번 출구조사 결과는 여당이 국정을 오만하게 끌어온 데 대한 민심의 경고라며, 더민주도 격려보다는 채찍질로 생각하겠다고 말했습
김 대표는 상황실을 떠나면서,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새삼 느꼈고 겸허한 마음으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는데요.
개표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다시 상황실을 찾아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더민주 선거 상황실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