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는 무소속 돌풍도 매서웠습니다.
특히 공천에 반발한 탈당파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는데요.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세종시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해찬 후보.
지난 6일 SBS와 KBS의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가 무소속 이해찬 후보에 각각 14.9%포인트, 3.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무소속 이해찬 후보가 새누리 박종준 후보를 누르고 7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무소속 세종시 당선자
- "세종특별자치 시민들은 다시 한 번 일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세종시는 제가 처음부터 설계했고 국무총리를 하면서 추진해왔고…."
역시 더민주를 탈당해 무소속, 그것도 전통적인 여당 텃밭인 대구 북구을에서도 무소속 홍의락 후보가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습니다.
"홍의락! 홍의락! 홍의락!"
공천에서 배제돼 새누리를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기경찰청장 출신 강원 동해·삼척 이철규 후보도 당선됐습니다.
이제 이들 무소속 의원들의 친정 복귀 여부가 총선 이후 정치권의 이슈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