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2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안 대표는 지난달 둘째주 대비 11%포인트 오른 21%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갤럽 월간 선호도 조사 이래 안 대표 최고치다. 2위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17%)에게 돌아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7%를 얻어 3위를, 박원순 서울시장은 6%로 4위를 달렸다.
정당별로 보면 오 전 시장이 새누리당 지지층 사이에서 19%를 얻어 1위를 꿰찼다. 그러나 의견을 유보한 새누리당 지지층이 41%에 달했다. 더민주 지지층 43%는 문 전 대표를 선호하는 대선 주자 1위로 택했고, 국민의당 지지층 49%는 안 대표를 밀었다. 한국갤럽은 “문 전 대표와 안 대표는 각 당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지만 여권에는 그만한 인물이 없다”고 해석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조사 이래 선호도 최저치(3%)로 추락했다. 여권 텃밭인 대구에서 당선된 김부겸 더민주 당선인(3%)은 처음으로 차기 지도자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주간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최저 지지율(30%)을 기록했다. 반면 더민주 지지율(24%)은 올해 최고치다. 국민의당은 지난주 대비 2%포인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30%로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부터 사흘간 전국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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