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유일한 여자 혈육인 김여정을 놓고 결혼을 했는지, 또 아이를 낳았는지에 대해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지난해 김여정이 출산한 것으로 추정했는데 의심쩍은 부분은 여전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대회 기간 동안 종횡무진 활약한 김여정.
김정은의 유일한 여자 혈육인 만큼 그동안 결혼과 출산 여부를 놓고 각종 설이 많았습니다.
국정원은 지난해 5월 김여정이 아이를 낳았을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지난달 북한을 다녀온 김정일의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는 김여정이 결혼조차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여정이 미혼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 또 나왔습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지난해 북한을 빠져나온 엘리트 탈북자를 인용해 "김여정이 결혼했다는 소문은 모두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김여정의 연애 상대를 구하려고 김일성종합대에 특수반을 조직해 노동당원에 키가 175센티미터가 넘고 준수한 외모의 인물을 찾았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용 /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 기자
- "실질적인 2인자예요. (기밀을) 보고 들어도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않을 그런 사람을 찾아야죠. 어려운 상황이죠."
통일부 역시 김여정에 대해 "김여정은 안 나타나다가도 20일 만에 나타나 돌아다니고 그랬다"며 출산설에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여정이 29살에 중앙위원회에 입성해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만큼 그녀의 결혼과 출산설에 대한 관심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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