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북한의 반응은 어떨까요?
북한 고위 지도자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트럼프의 만남이 "나쁠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이후 북한 고위 지도자가 가진 첫 외신 인터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양형섭 부위원장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상관하지 않는다면서 회담 제의에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양형섭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 "그렇게 되면 나쁠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하지만, 미국이 북한을 더는 압박하지 않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양형섭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 "지난 시기처럼 우리를 압살하려는 것만 없으면 된다고.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양 부위원장은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미국인 2명을 미국과의 협상 의제로 삼을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양형섭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 "우리를 반대하는 책동을 하다 법에 걸렸을 것이고 법에 따라 처벌될 것…그들 정부가 관계 개선을 위해 긍정적인 접근을 한다면 우리도 논의할 수 있지."
앞서 북한은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와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에게 각각 15년과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