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대응은 이렇지만, 정작 북한은 주민들에게 엉뚱한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당 대회를 취재했던 외신들이 북한의 발전을 목격하고 감탄을 금치못했다는 등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있는 겁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7차 당 대회 당시 취재에 어려움을 겪고 피로감을 호소했던 외신들.
▶ 인터뷰 : 워싱턴 포스트 기자
- "모두가 기대를 안고 기다렸지만 방금 우리는 다시 숙소로 돌아가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정작 북한 매체들은 발전하는 북한 모습에 외신들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전합니다.
▶ 인터뷰 :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
- "눈부시게 비약하는 우리 조국의 경이적인 현실을 집중 목격하고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로이터가 북한은 책임있는 핵 보유국으로 비핵화를 실현하려 한다고 보도했다고전하고,
남한 매체들은 김정은을 우러러 보고 있다고 전합니다.
▶ 인터뷰 :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우러르는 남녘의 마음이 날이 갈수록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은 민중을 열렬히 사랑하시는 분…."
국제사회의 반응과 전혀 다른 모습을 주민들에게 전하며, 마치 전세계가 김정은을 높게 평가하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넷 접속마저 제한되는 북한 주민들은 북한 매체의 아전인수격 보도에 현실을 제대로 알기가 어려운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워싱턴 포스트 기자
- "한 세기에 한 번 열리는 북한의 행사를 앞에 두고, TV로만 보고 있다는 사실이 절망스러웠어요."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