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전통 우방국이었던 우간다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의 안보·국방 분야 협력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30일) 오후 우간다 농업지도자를 만나 새마을운동을 지원합니다.
우간다 캄팔라에서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간다가 북한과의 안보·국방 분야 협력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우간다의 전향적인 대북 공조 참여를 이끌어 냈습니다.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안보·군사, 경찰 분야 협력 중단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우간다 정보 교류 확대와 군사 훈련, 방위산업 협력을 담은 '국방협력 MOU'도 체결돼 양국 협력 관계는 한 단계 격상됐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최근 들어서 양국 관계가 많은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발전시키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 정책 공조를 이끌어낸 박 대통령은, 오늘(30일) 우간다 농업지도자 연수원 개원식에 참석해 새마을운동 지원에 나섭니다.
또, 우간다 소외 계층을 돕기 위한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인 '코리아 에이드' 현장도 방문합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우간다 캄팔라)
- "북한의 아프리카 거점 국가로 통했던 우간다의 대북 안보·군사 협력 중단 선언은, 아프리카 다른 나라들의 제재 동참에도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우간다 캄팔라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