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총리 “20대 국회, 여야 상호 존중해야…19대 법안 폐기 안타까워”

황교안 국무총리는 31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20대 국회 개원과 관련해 “여·야간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희망을 주는 국회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주요개혁 법안과 민생·경제 법안들이 처리되지 못하고 자동 폐기돼 매우 안타깝다”며 “각 부처는 민생과 직결된 시급한 법안 등이 20대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정부는 국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민생을 챙기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정부의 입법과제가 국민의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국회에 설명·설득하는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또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관계기관 간에 속도감 있게 협의를 진행해 범정부 종합대책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며 “방향제·탈취제 등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묻지마 범죄’에 대해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 등으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정신질환자 등에 대한 관리체계 점검과 범죄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 강화 등을 통해 예방과 단속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