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시간 중에 화상 경마장을 상습적으로 드나든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이들 공무원은 출장 가는 척하며 경마장을 찾아 수백만 원을 날렸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3년 전 대구 출장에 나선 한 서울시 공무원.
업무시간이지만 근무지를 무단으로 벗어나 인근 화상 경마장을 찾았습니다.
제주시 읍사무소에 근무하던 공무원도 마을현장 방문을 한다고 나와선 화상 경마장으로 향했습니다.
이 남성은 두 번 경마장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날린 돈이 17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외국인 불법 체류 실태를 조사하겠다며 외근에 나선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은 무려 74회에 걸쳐 경마의 유혹에 빠졌습니다.
근로자 관리 감독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 과장급 간부도 근무시간에 태연히 화상 경마장을 드나들다가 적발됐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공직기강 특별점검 감사를 벌인 결과 근무시간 도박을 일삼은 6명을 적발하고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