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구성 법정 시한을 하루 앞두고 있지만, 좀처럼 협상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늘(6일) 만나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문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이번 20대 국회는 '지각 개원'을 피할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아무래도 협상 자체가 교착상태여서 '지각 개원'을 피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국회법대로라면 내일(7일)은 국회의장단을, 그로부터 3일 이내엔 상임위원장단을 각각 선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첫 관문인 국회의장을 어느 당이 할지조차 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내일로 예정된 20대 국회 첫 임시회가 국회의장단, 상임위원장, 상임위원도 없는 '유령 국회'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법정 시한을 하루 앞둔 오늘(6일), 협상을 재개하지만, 협상 중단 이후 닷새간의 물밑 접촉에서도 성과가 없었던 만큼 별다른 진척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특히 국회의장과 법사위, 운영위, 정무위원장 자리를 두고 크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법사위원장을 양보하는 대신 국회의장과 함께 운영위와 정무위 등을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당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어제(5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의 '원샷 타결' 제안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한 번에 협상이 풀리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습니다.
국회는 지난 1994년 6월 국회법 개정 이후 단 한차례도 원구성 관련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해 극적인 타결이 없는 한 이번에도 원구성이 상당기간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