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평가기준 공개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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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7일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과정이 밀실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평가 기준을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영춘 최인호 김해영 의원 등 더민주 소속 부산 출신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일부터 더민주 부산시당에서 부산역 광장에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가동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의원들은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에서 항공기 안전과 직결되는 고정 장애물이 독립 평가항목에서 제외됐단 사실이 확인됐다"며 "밀양의 신공항 입지 선정에 절대 유리한 것으로, 공항 안전성을 무시한 채 특정 지역에 손을 들어주기 위한 불공정한 평가 기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신공항 입지 선정과정에서 일반적인 국제 기준과 다른 평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박근혜정부가 객관성과 투명성을 상실한 채 불공정하게 몰고 간다면 동남권 신공항 건설 국책사업은 이명박정부의 4대강 사업과 같이 졸속 추진에 따른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의원들은 평가 기준 가중치를 즉각 공개할 것을 주장한 뒤 "고정 장애물이 국제적 기준에 맞게 독립적인 항목으로 포함되도록 평가 기준이 개선돼야 한다"면서 "국토부가 우리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지 않으면 입지조사 용역에 대해 불수용 국민운동에 들어갈 것"이라
최인호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밀양으로 신공항 지역을 사실상 결정해 놓고 진행하는 짜맞추기식 용역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며 "또 신공항을 결정하는 국토교통부 장관, 항공정책실장 등 정부 라인이 대부분 TK(대구·경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