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숙한 김정은과 공통점 많아

트럼프, 미숙한 김정은과 공통점 많아

↑ 트럼프 김정은/사진=연합뉴스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비유하며 그의 거칠고 공격적인 스타일을 비판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미 기고 전문매체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따르면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와 주한 대사를 지낸 힐 전 차관보는 지난달 말 기고한 '북한의 도널드 트럼프'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힐 전 차관보는 "트럼프의 선거 캠페인은 (히스패닉) 이민자 차단을 위한 장벽 건설과 모든 무슬림의 입국금지 등 호전적인 국수주의 및 '반(反)이민공약', 그리고 친구와의 관계(동맹)에 대한 무모한 비판으로 점철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거칠고 무모한 스타일로 볼 때 트럼프는 오늘날의 세계가 필요로 하는 안정된 관리 능력과 관련한 지식, 지혜, 기질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그런 점에서 그는 미숙한 김정은과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힐 전 차관보는 이어 "트럼프의 공화당 후보 지명은 이 험난한 시기에 세계를 이끌어 가는 미국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