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이회창 후보는 전통적 지지 기반인 충청 지역에서 유세 대결을 벌이고 정동영 후보는 자신의 텃밭인 전북을 방문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보수 진영의 두 후보인 이명박, 이회창 후보가 동시에 충청 지역을 방문하는데요.
특히 이회창 후보의 기자회견이 관심을 모아지고 있어요?
답)
네, 이회창 후보는 충남 아산의 현충사를 참배한 뒤 곧 바로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당초 이 후보는 오늘 전남 여수를 방문하기로 돼 있었다가 BBK 결과 발표 이후 갑자기 충청지역으로 방향을 틀었는데요.
때문에 이 후보가 오늘 모종의 결단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을 방문하면서 필승의 각오를 다지지 않겠냐는 추측이 유력합니다.
특히 충청권의 맹주인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이명박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터라, 자신의 텃밭을 뺏길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총재의 한나라당 입당과 지지를 이끌어 낸 이명박 후보는 대전과 충북 청주를 찾아 충청권 표심을 다집니다.
특히 지난 3일 한나라당에 입당한 정몽준 의원이 이명박 후보와 함께 대전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BBK 의혹을 털어버린 이후 본격적인 민생행보를 통해 민생 경제를 살리는 '준비된 지도자' 모습을 부각시켜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질문2)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도 오늘 자신의 텃밭인 전북 지역을 방문하죠?
답)
그렇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자신의 출생지이자 텃밭인 전북 익산과 전주를 찾습니다.
원불교 종법사를 예방하는 한편 전주 모래내 시장을 방문하고 전주시청에서 유세를 벌일 예정입니다.
정 후보는 오늘도 BBK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문국현 후보와 추진하고 있는 후보 단일화가 성사가 될 지 오늘 진행 과정을 지켜봐야 하는데요.
문국현 후보가 단일화의 전제조건을 내걸었던 TV 토론에 대해 선관위가 불허 결정을 내린 상태라 현재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두 후보측은 어제까지 타협점을 모색했지만 특별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유세 과정에서 단일화와 관련된 후보들의 직접적인 의사 표명이나 결단이 있을 지 관심입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울산과 경주에서,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제주에서 감귤수확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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