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만에 모습 보인 김수민, 국민의당 김경진·김삼화 등 진상조사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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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김수민 김경진/사진=MBN |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최근 검찰에 고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선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13일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9일 국회의장 선출 당시 본회의에 참석한 이후 나흘 만에 다시 본회의 참석차 국회를 찾은 것입니다.
이날 오전 20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한 김 의원은 가장 앞자리에 앉아 정해진 순서대로 국민의례와 의원 선서를 각각 마쳤습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하자 김 의원은 박수를 치기 시작했고 박 대통령 앞에서는 꾸벅 허리를 굽혀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개원 연설 도중 모두 24차례의 박수가 터져 나왔을 때도 김 의원은 대부분 같이 박수를 쳤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주도한 박수행렬에 '선택적'으로 동참한 야당 의원들보다는 훨씬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는 개원식을 마친 후에는 인파에 섞여 본회의장을 나왔습니다.
김 의원은 오후에 열린 본회의에 다시 참석해 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단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등과 악수를 한 김 의원은 본회의가 마치자마자 조용히 국회를 빠져나갔습니다.
김 의원은 검찰 고발 사실이 알려진 지난 9일 본회의에 참석한 이후 한 번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잠행'에 들어갔습니다.
이 기간에 의원회관에도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며 취재진의 연락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서울 자택에 머물며 이따금 지인들을 만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점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이상돈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고 법조인 출신 박주선 최고위원과 김경진·김삼화 의원 등 4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이 이날 구성돼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