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선거의 부재자투표가 오늘(13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50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북한땅인 개성공단과 금강산지역에서 근무하는 유권자들도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등포구청 부재자 투표소.
아직 투표시작 시간 10시가 채 안됐지만 부재자 투표를 위해 미리 찾은 유권자들은 줄을 이뤘습니다.
이번 부재자 투표 대상자는 모두 81만 502명으로 전체 선거인 수 3767만명의 2.15%에 달합니다.
객지에 나와 복무중인 국군 장병들도 생애 첫 투표를 새 대통령을 뽑는데 행사했습니다.
인터뷰 : 진현화 / 해군 일병
-"첫 투표가 대선 투표인데 좋은 대통령이 뽑혀서 나라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터뷰 : 김리 / 육군 일병
-"멀리서도 투표를 할 수 있어서...이번 대선에 꼭 참여하고 싶었는데 군 생활 중에서도 투표할 수 있어서 참 뜻 깊은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처음으로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390명의 근로자와 금강산 근무자 110명도 북한 땅에서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선관위는 또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내일(14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부재자 투표 결과는 오는 19일 태통령 선거가 끝난 뒤 일반투표와 함께 개표를 거쳐 발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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