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에서 7월 사이는 북한군이 비무장지대에 새 지뢰를 설치하는 기간으로 알려졌는데요.
올해는 그 양이 두 배 가까이 늘면서 민간인 피해가 우려됩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우리 장병 두 명에게 큰 부상을 입힌 북한군 지뢰 도발 사건.
▶ 인터뷰 : 구홍모 /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지난해 8월)
-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불법으로 침범해 목함지뢰를 의도적으로 매설한 명백한 도발로 판명됐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에 매설하고 있는 지뢰가 예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4천여 발에 가까운 양입니다.
지뢰는 강원도 철원, 황해도 장풍 등 비무장지대 전역에 걸쳐 분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설치된 지뢰 70~80%가 금속탐지기로 찾기 어려운 목함지뢰라는 겁니다.
나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목함지뢰는 물에 잘 떠 남쪽으로 흘러 내려올 가능성도 큽니다.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민간인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군 관계자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지뢰 탐지 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며 북측의 의도적인 지뢰 매설 가능성까지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