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새로운 당 대표로 이정현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보수 정당인 새누리당에서 처음으로 호남 출신 당 대표가 선출되는 이변이 벌어졌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곡성 출신의 3선 의원 이정현 의원이 새누리당의 새로운 당 대표 자리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이 영광되고 거룩하기까지 한 책무를 다하고자 기꺼이 새누리당 당대표직을 맡겠습니다. "
보수 정당인 새누리당에서 호남 출신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된 건 최초입니다.
이정현 신임 대표는 4만 4천여 표를 얻으며 약 4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주호영 후보는 약 29%의 표를 가져가며 뒤를 이었습니다.
이 대표는 가장 먼저 당내 계파 갈등을 반드시 없애고 민생을 챙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지금 이 순간부터 새누리당에는 친박,비박 그리고 그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음을 선언합니다. 당연히 패배주의도 지역주의도 없음을 선언합니다. "
이 대표와 함께 당 지도부를 꾸릴 최고위원으로는 조원진, 이장우, 강석호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여성최고위원에는 최연혜 의원이 이은재 의원을 따돌리며 당선됐고, 이번에 처음 선출하게 된 청년 최고위원에는 유창수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새누리당 새 지도부는 내년 대통령선거 관리라는 중책을 맡게 되고, 오는 2018년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임기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상범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