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임기 중 마지막 의원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당내 강경파 세력에게 "당신들의 지적인 만족을 위해 정당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며" 작심한 듯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논란 속에 중국에 다녀온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이 의원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안부를 물으며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도 잠시.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자 모두 귀를 기울였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 "제가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자격으로 의총에서 드리는 마지막 자리인 것 같습니다."
김 대표는 사드 문제를 둘러싼 당 안팎 강경파의 목소리에 일침을 놓았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 "관습처럼 해온 것에 대해 비해서 좀 뜻이 안 맞는다고 하는 분들도 많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당신네 지적인 만족을 위해 정당이 존재하는 게 아니다…."
다시 과거 운동권 정당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면 정권교체의 희망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집권당이 과연 무엇을 어떻게 했을 적에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집권할 수 있는가를 냉정하게 분석해야…."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김 대표는 이달 27일 임기가 끝나면 독일 등을 방문해 내년 대선에서 자신의 역할 등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진·송철홍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