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대북제재안 때문에 수출길이 막혀 있는 북한은 이처럼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고 있습니다.
백두산에 투자할 기업도 찾고 골동품도 내다 파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계곡이 아름다운 북한 양강도 삼지연군에 위치한 무봉노동지구.」
백두산 자락에 있는 이 지역을 북한은 지난해 4월 관광특구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 6월 해당 관광특구를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홍콩의 한 투자회사에 팔았다고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이 전했습니다.」
백두산에 호텔이나 식당을 짓게 해주고 외화를 벌어들인 겁니다.
외화벌이에는 골동품도 동원됐습니다.
최근 다수의 고려시대나 조선시대 서화 등이 중국 상하이 등지에 밀반출돼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조봉현 / IBK 경제연구소 부소장」
- "관광지역 개발하면서 중국 자본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골동품이나 유적 이런 것을 팔아서 불법적으로 외화를 벌고 있습니다."
또, 9개 산업지구와 10개 관광지 등을 지을 예정인 나진 선봉 경제특구에 투자할 중국 기업을 찾는 데도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무연탄이나 직물 같은 후진국형 수출에 의존하던 북한이 대북제재안을 피해 새로운 외화벌이 수단을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