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출신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가장 많은 당원에게 지지를 얻은 지역은 어디일까요?
저희 MBN이 단독으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바로 경북이었습니다.
길기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7일 새누리당 대표 선거를 위해 실시된 일반당원 현장투표 결과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경상북도 지역 투표 결과 이정현 의원이 5,499표, 43.8%를 얻어 대구 출신 주호영 의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지난달 31일)
- "저도 한번 경상도 우리 국회의원들처럼 박수 한번 받아보고 싶었습니다. 저도 연호 한번 듣고 싶었습니다. "
이변은 또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비박 성향이 강한 수도권이지만 이 대표는 서울, 인천, 경기 3곳에서 모두 비박 계 주호영 후보를 따돌리고 득표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유용화 / 정치평론가
- "비주류 세력이 대안이라기보다도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 속에서 정권 재창출 하는 일이 순리에 맞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고향인 호남지역에선 압도적이었습니다.
절반이 넘는 64%의 광주 당원들이 이 대표에게 지지를 보냈고, 지역구 순천이 있는 전남지역에서는 무려 66%를 얻으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 외에도 대전과 충북에서도 60%에 가까운 지지를 받으며 충청지역에서도 표 차이를 벌렸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서철민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