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누리당은 매주 한 번씩 당 최고위원들과 4선 이상 중진들이 모여서 회의를 합니다.
중진들의 경륜과 경험을 통해 당 안팎의 현안을 풀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죠.
그런데 이정현 대표가 20대 첫 회의에서 이 모임을 '회의'가 아닌 '간담회'로 격을 낮춰 버렸고, 참석자도 21명중에서 겨우 8명만 모습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서로 뭔가 이상하죠 ?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중진들과 만난 이정현 대표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깁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앞으로 최고-중진 연석회의는) 간담회 형식으로 하겠습니다. 그래서 명칭을 최고-중진 연석회의가 아니라 최고-중진 연석 간담회 이런 형태로 하겠습니다."
최고-중진 연석회의는 당의 공식 기구가 아니란 이유로 19대 때 '회의'라고 불렀던 것을 이제부터는 '간담회'라고 부르겠다는 겁니다.
사실상 중진회의의 격을 낮춰 버린겁니다.
그런 낌새를 눈치챘는지, 오늘 참석 대상인 4선 이상 중진 21명 가운데 회의에 온 사람은 단 8명에 불과했습니다.
당 안팎에선 "3선 대표에 대해 중진들이 소홀히 대한 듯 하다"는 말도 들립니다.
당 대표 권한이 강화됐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자칫 최고위원들이 중진들에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감이 이정현 대표로 하여금 최고-중진 연석회의의 무게감을 떨어뜨리는 결정을 내리게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