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서열 2위 태영호 공사, 월급 고작 170만원…"차 몰때면 통행료 걱정"
↑ 태영호 공사/사진=mbn |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의 귀순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북한 '금수저'로 출세가 예정된 고위층이 탈북한 이유는 다름아닌 생활고였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오늘(17일) 밝힌 바에 따르면 태 공사는 2013~2014년 영국의 한 강연에서 북한의 해외 공관들이 무일푼 신세이며 불법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현금을 마련하라는 압박을 받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서열 2위의 외교 엘리트조차 생활고에 시달리는 것은 지속적으로 강화된 대북제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태 공사는 본국의 친구들은 자신이 수영장과 사우나를 갖춘 궁전에 사는 줄 알지만,
태 공사는 한달에 천200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173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특히 "대사관에서 차를 몰고 나올 때면 '혼잡통행료는 어떻게 하나' 생각해야 한다"며 북한 외교관의 실상을 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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