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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한 경북 성주지역 새누리당 당원들이 집단 탈당했습니다.
백철현 성주군의회 의원 등 주민 10여 명은 26일 새누리당 경북도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당에 탈당서 1천151장을 제출했습니다.
백 의원은 "군민이 40일 넘도록 촛불을 들고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했으나 국방부 대답은 굳이 성주 안에서 제3부지를 추천하라는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국민의 당과 정의당,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이 모두 연대 의사를 표명했으나 성주군민이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새누리당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운운하며 (성주군민이) 그냥 먹고 죽으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모아둔 탈당계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묻어놓고 있었지만 이제는 확실히 갈라서야겠다"고 말했습니다.
통상적으로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치는 입당과 달리 탈당은 서류가 경북도당에 전달되면 바로 처리합니다.
경북도당은 탈당계가 제 3자를 통해 전
성주군의회 의원 7명 가운데 백 의원, 김명석 의원 등 4명은 지난 18일 개별로 탈당계를 제출해 이미 처리됐습니다.
당원 수는 비공개 사항이나 성주 새누리 당원 수는 책임당원 800여명을 포함해 약 4천여 명에 이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