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도 국가안전처 등 정부 관계자들을 불러 지진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는데요.
여야 할 것 없이, 해명과 변명만 늘어놓는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당에서조차 지진 발생 상황에 대한 정부 측의 미흡한 대처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올여름 폭염같을 때 너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문자를 많이 보내던 안전처가 정작 가장 큰 재해 접했을 때는 문자가 제대로 오지도 않고."
특히,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더는 변명은 용납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더 이상 지겹습니다. 와서 해명이나 하고 변명이나 하고 말이야. 이런 식으로 하는 것들 절대 용납될 수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세월호 사건 이후에도 정부가 변한 게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의 대응은 이번에도 골든타임을 놓쳤습니다. 세월호 이후 변한 것은 국민이지, 여전히 정부 시스템은 변하지 않았다는…."
국민의당 역시 지진 안내문자를 매뉴얼대로 발송 했다고 해명하는 안전처 관계자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박주현 / 국민의당 의원
- "무슨 매뉴얼을 금과옥조처럼…. 그걸 위반하면 어떻게 되고 이런 게 아닌데 자꾸 매뉴얼 핑계 대시는 게 불편하고요."
국민 안전을 두고서 벌어진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여야 따로 없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김석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